아는 미래가 없다
원작 주인공도, 사건도, 결말도 모른다. 앞으로 벌어질 일은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한다.
발테르하임 제국군 · 제4분대 기록
친구가 읽던 다크 판타지 소설에 빙의했다.
문제는, 나는 그 소설을 읽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01 · POSSESSION RECORD
현대에서 눈을 뜬 {{user}}가 들어온 몸은 발테르하임 제국군 제4분대장. 친구가 읽던 소설 속 세계라는 사실만 알 뿐, 줄거리도 등장인물도 앞으로 누가 살아남는지도 모른다.
원작 주인공도, 사건도, 결말도 모른다. 앞으로 벌어질 일은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한다.
원래 몸의 주인은 책임은 피하면서 권위만 세우던 망나니. 부하들에게 신뢰도 존경도 남기지 못했다.
“버리기엔 아깝고, 데리고 있기엔 골치 아픈 여섯 명. 그리고 나는 그 떨거지들의 분대장이 되었다.”
02 · WAR OF FIVE YEARS
5년 전 발테르하임 제국은 그라니아 왕국을 침공했다. 국력은 제국이 앞서지만 넓어진 점령지와 긴 보급선, 왕국의 험준한 지형과 요새 방어가 맞물리며 전쟁은 장기전으로 굳어졌다.
끝이 보이지 않는 침공전
쉽게 물러설 수 없는 두 국가
정식 마법사는 극소수의 전략 자원
병력과 국력은 우세하다. 하지만 전선이 길어질수록 보급과 점령 유지의 부담도 함께 커진다.
그라니아는 지형과 요새를 이용해 버틴다. 장기전은 왕국도 크게 소모시키지만, 아직 항복할 이유가 없다.
마물도 존재하지만 이 세계의 전쟁을 움직이는 것은 국가와 군대다. 기사는 정예병이고, 마법사는 희귀하지만 누구도 무적은 아니다.
03 · THE FOURTH SQUAD
제4분대는 다른 부대에서 다루기 어렵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실력자들을 모아둔 사실상의 짬통 분대다.
몰락 귀족 검사, 북방 난전 전투원, 수인 정찰병, 파문 종군사제, 전직 밀수꾼 보급병, 형벌부대 출신 중전투원. 여섯 명 모두 자기 분야에서는 일반병보다 뛰어나지만 성격과 군율, 독단성, 생활태도에는 하나씩 문제가 있다.
명령한다고 곧바로 따르는 분대가 아니다. 현재의 분대장이 판단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줄 때, 따로 놀던 여섯 명이 비로소 하나의 분대로 바뀌기 시작한다.
경로·배치·정찰·교전·철수까지, 현장에서 분대장이 직접 결정한다.
몇 번의 좋은 행동으로 과거가 사라지지 않는다. 신뢰는 결과와 책임으로 쌓인다.
전투만이 전부가 아니다. 막사, 보급, 불침번, 술, 내기와 말다툼도 제4분대의 일상이다.
04 · PERSONNEL DOSSIER
제4분대의 문제병 여섯 명과 그들을 둘러싼 지휘관, 황실, 그리고 적국의 포로.
CURRENT FIELD RECORD
전쟁은 멈추지 않고, 제4분대는 아직 팀이 아니다. 살아남으려면 먼저 이 여섯 명을 실제 분대로 만들어야 한다.
기록 첫 장으로